by안재만 기자
2008.06.15 06:30:00
(주간추천종목)대장주 삼성전자·NHN 나란히 부각
호재성 재료 S&T대우·한솔제지·가스공사도 러브콜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한때 1700대 초반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경제지표 불안 등이 글로벌증시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주(16일~20일) 국내 증시 역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되는 종목 가운데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최선호종목으로 꼽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동양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경기 사이클이 회복되면서 성장세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신수종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5월 최고가 대비 15.2% 하락한 상태"라며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또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는 자사주 매입카드를 쓸 수 있다"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메모리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마찬가지로 그간 낙폭이 컸던데다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E&P사업부문의 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고 현대증권은 "석유공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사라진만큼 그간 낙폭이 만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S&T대우에 대해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천했고 대우증권은 LG(003550)에 대해 "실적이 좋아진데다 태양광사업이 올해 안에 구체화될 것이라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삼성SDI(006400)와 SBS(034120), 한솔제지(004150)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추천이 이어졌고 SK(003600), LG디스플레이(034220), GS건설(006360)과 국민은행(060000), 대한제강(084010), 코리안리(003690)에도 긍정적 의견이 제시됐다.
코스닥종목 중에서도 그간 낙폭이 컸던 실적주에 대해 추천이 이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NHN(035420)에 대해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웹젠을 인수함으로써 게임사업이 강화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디지텍(036550)에 대해서도 "2분기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추천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넥스턴(089140)이 공장 이전으로 생산이 본격화된데다 환율 강세로 내수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간추천종목으로 제시했고, SK증권은 더존디지털웨어(045380)가 신규제품 호조로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현대증권은 인터파크(035080)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자회사 G마켓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2대주주와 3대주주가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은 포스렉(003670)에 대해 "포스코의 해외 진출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고 대신증권은 미성포리테크(094700)가 촉각센서 상용화로 인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KH바텍(060720)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