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6.09.15 06:00:00
대형마트 매출, 전년동월比 6.2%↑..백화점 2.7%↓
무더위로 가전제품과 휴가용품 수요늘어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8월 대형마트는 열대야 등 고온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및 휴가용품을 중심으로 전품목에서 높은 매출증가를 보인 반면, 백화점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06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6.2%증가했지만 백화점 매출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매출이 떨어진 이유는 할인판매 행사기간이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9월로 옮겨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산자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휴가용품 및 가전제품 수요가 대형마트로 몰리면서 백화점 매출이 급감한 것.
실제로 주요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15.0%), 스포츠(9.3%)부문을 중심으로 전 부문에서 매출 증가했지만 백화점은 명품(2.9%), 잡화(3.3%)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 한 달간 소비자 구매패턴을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전년동월 대비 구매객수, 구매단가가 모두 증가했나 백화점 증감률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의 구매객수는 전년에 비해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5만5330원으로 대형마트 3만9925원에 비해 38.5%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