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우량주`에 주목하라

by조진형 기자
2006.01.29 09:30:00

(주간추천종목)시장 변동성 우려 `안정성`부각
삼성전자·포스코·LG텔레콤 나란히 복수 낙점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 단기간에 코스피지수가 12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도 어느 정도 녹았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해와는 달리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을 연초부터 절감한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설날 명절에도 새로운 투자종목을 찾기 바쁜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주 증권사들은 종목 안정성이 높은 우량주를 대거 추천했다. 더불어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들을 꼽았다.


국내 대표주식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주에 이어 복수의 증권사한테서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향후에도 적절한 설비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통해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도 LCD부문 경쟁력 강화, 휴대폰, MP3 시장점유율 향상으로 내년 영업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000660)를 추천했다. 플래시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2006년에도 고성장, 고수익성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005490)도 대신증권과 SK증권한테서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중국 내 철강 유통가격 안정에 따른 기대감 부각을 추천 사유로 들었고, SK증권은 자동차강판, 전기도금강판 등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인도 등 해외에서의 생산 추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원 관련주로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며 SK도 대신증권한테서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LG(003550)를 추천했다.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자회사가치와 배당수익, 브랜드로열티, 임대수익 등의 안정적인 현금을 보유한 투자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우량종목으로는 LG텔레콤(032640)과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이 꼽혔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LG텔레콤을 동시에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LG텔레콤이 규모의 경제로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밸류에이션상으로도 전세계 이동통신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또 CJ홈쇼핑을 추천주로 꼽고, 올해 상반기 중에 현지법인 동방CJ홈쇼핑의 방송시간확대로 인한 실적증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최근 항공수요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강세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도 기대되는 아시아나항공을 추천했다.





올들어 실적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이 대거 추천됐다. 한화증권은 데이콤(015940)과 화성산업 두 종목을 꼽았다. 데이콤은 기존 가입자를 파워콤으로 이관을 고려하면서 소매용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하지 않음으로써 마케팅 비용 경감 효과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파워콤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비용 부담 경감 기대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산업(002460)은 중소형 우량주로 저평가됐다고 소개하고, 대구 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환승역의 유리한 입지돼 있어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대구은행(005270)과 고려아연을 꼽았다. 대구은행은 안정적인 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의 유지하는 가운데 업계 최고의 순이익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타은행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국제 아연가격이 사상 신고치 행진을 지속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은 실적모멘텀을 지닌 종목으로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유엔젤(072130)을 추천했다. 해외사업으로부터 투자회수가 본격화되며 분기별 실적 모멘텀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가 낙폭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추천사유로 들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티에스엠텍과 피앤텔이 전주에 이어 연속으로 추천됐다. 티에스엠텍은 국내 독보적인 티타늄 가공업체로 철강과 스테인레스가 티타늄으로 대체되는 추세에 따라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피앤텔은 향후 삼성전자의 저가폰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면서 저평가 요인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랜텍(054210)도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 증가에 힘입어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EMW안테나는 DMB, 와이브로 등 신규서비스의 본격적인 개시와 전자태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안테나 수요증가로 인해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KTH(036030)는 KT그룹의 콘텐츠 투자확대와 신규서비스 개시의 수혜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2006년부터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증권은 IP TV 시장 확대로 IP 셋톱박스 매출 증가 전망되는 셀론과 가전 수요 증가로 턴어라운드 기대되는 비메모리용 반도체부품업체 셀론, VOD 서버 전문업체로 VOD 서비스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수혜 기대되는 CURON(052350)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