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5.11.14 09:20:00
빼어난 자연경관..부산의 정취 맘껏 느낄 수 있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장소 많아
[부산=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12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한 부산 APEC 2005현장은 서서히 밀려드는 국내외 인사들로 인해 활기찬 모습이다. 이번 APEC이 열리는 부산에는 APEC회담이 열리는 벡스코(BEXCO) 이외에도 둘러볼 만한 명소들이 많다. 항구도시 부산특유의 정취부터 옛 선인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역사적 현장까지 곳곳에 숨어있는 부산의 명소들을 둘러봤다.
경내에 들어서면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생지를 볼 수 있으며 온갖 법회와 안팎의 크고 작은 행사가 거행되는 보제루를 중심으로 미륵전·비로전·심검당·종루가 자리를 잡고 신라시대의 삼층석탑(보물 제250호)이 마당 한쪽에 놓여 있으며 1614년(광해군 6년) 묘전화상(妙全和尙)에 의해 중건된 대웅전(보물 제434호) 등 각종 문화윤산과 더불어 조용한 사찰분위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개성, 인천, 대전, 마산 등지에 있던 여섯 곳의 묘지로부터 유해를 이장, 1951년 안치했다. 처음에는 미국. 벨기에, 프랑스 등 1만1000위가 있었으나 대부분 송환, 현재는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2300여 유해가 봉안되어 있다.
유엔 기념공원 내에는 예배당과 전시장 등이 있다. 특히 예배당은 여러 나라 용사들의 종교를 고려한 한국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유엔이 건축한 것으로 건축학적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1966년 부산시민이 봉납한 동양식의 정문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해송을 비롯하여 난대성 활엽수인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등 200여종의 수목이 우거져 있으며, 해안에는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태종대는 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태종대 일주도로를 따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인자한 모자상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가까이는 오륙도, 멀리는 일본 대마도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져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는 충렬사 안락서원에서 홀기에 의해 제향이 올려지며, 매년 5월25일에는 부산시민 모두의 정성을 모아 부산 시에서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충렬사 제향은 400년간을 유림에서 연면히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고유의 전통 제례법에 의해 전승되어 오고 있다.
충렬사 내에는 본전과 의열각, 기념관, 소줄당, 군관청, 정화기념비, 송상현공 명언비, 임란 동래24공신 공적비, 충렬탑 등 볼만한 유적들이 많이 있다.
야경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선과 흰 모래, 푸른 소나무, 해운대 온천, 해변에 자리한 특급호텔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해수욕장임을 인정받고 있다. 남쪽 해안 끝에 소나무로 뒤덮인 동백섬은 일주도로와 인어상이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고, 동백섬 앞쪽 해안은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저 멀리 바다에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보인다.
그러나 그 후 산세가 흡사 용 모양과 같다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여겨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됐다.
8·15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세웠던 산이며, 지금은 척화비·충혼탑·4·19의거기념탑·이충무공 동상 등이 있고 부산탑이 세워졌다.
자유당 시절에 우남공원이라 하다가 4·19혁명 후에 다시 으로 환원됐다.
부산항과 영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며 특히 부산탑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아름다워 부산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사용되는 곳이다.
부산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시장이며,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파닥거리는 생선들의 물 튀기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로 늘 시끌벅적한 우리 시장이다.
공판장에는 갓 잡아 올린 생선류가 중매인에서 소매의 상인에게 팔리며, 생선 가게에서는 싱싱한 도미, 넙치, 방어, 전복, 멍게, 오징어, 낙지 등을 입맛에 따라 사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금정산에 언제부터 성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대에 남해안과 낙동강 하류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과 또 일부의 유구로 미루어 신라 때부터 이미 성이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지금의 산성은 1703년(숙종29)에 축성된 것이라고 한다.
산성의 수비는 동래부사가 맡았으며, 중군, 승병장, 군기감, 도계도, 군뢰, 문직 등의 직책을 가진 자와 군병 등의 상비군 및 인근 사찰의 승려가 지켰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동래, 양산, 기장의 3개 읍 소속 군과 3개 읍 소재 사찰 승려들이 군사로 차출되어 방어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일제 침략기에 관아건물 등이 파괴, 몰수당하였다고 전해진다.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으로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추었다.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으로 현수교 역시 국내 최대 규모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3경간 연속 2층 트러스를 현수교 양측에 360m씩 건설함으로써 광안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부산시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밖에 각종 부산의 관광지에 관한 정보는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apecbusan.org)를 참조하면 더욱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