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아크 인베스트, 코인 급락장서 7200만달러 베팅…로빈후드·크립토 인프라 집중 매수

by이은주 기자
2026.02.04 01:15:42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조정을 기회로 삼아 디지털 자산 관련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아크는 지난 2일 ARKK와 ARKW 등 주요 펀드를 통해 약 7200만 달러 규모의 관련 종목을 사들였다고 벤징가는 전했다.

다만 시장의 단기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코인베이스(COIN)와 로빈후드(HOOD)는 3일(현지시간) 장 초반 각각 약 3% 가까이 하락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0분 코인베이스 주가는 3.25% 하락한 181.76달러에, 로빈후드 주가는 2.40% 하락한 87.7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매수의 핵심은 로빈후드였다. 아크는 해당 거래 플랫폼 주식에 약 3270만 달러를 투입했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민감한 종목으로 분류되지만, 캐시 우드는 퇴직연금 계좌와 해외 주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보다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락 국면에서의 선제적 매수는 시장 회복 시 개인 투자자 유입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아크는 블록 주식 19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코인베이스 보유량도 130만 달러 규모로 추가 확대했다. 금액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대표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장기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행보는 캐시 우드의 투자 철학인 ‘공포 속에서 매수하라’를 다시 한 번 반영한다. 우드는 최근 비트코인이 금이나 채권과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비트코인이 2025년 말 고점 대비 크게 조정받은 상황에서, 아크는 현재 구간을 장기 포지션 구축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