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새출발 LS증권…STO 신사업 준비도 ‘착착’
by김연서 기자
2024.07.12 06:34:48
이베스트투자증권서 사명 바꾼 LS증권
스탁키퍼와 한우 토큰증권 발행 준비
ST플랫폼·발행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
증권사·조각투자사 협업 구조 단단해져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출발을 알린 가운데, 하반기 들어 STO(토큰증권발행)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STO 신사업 팀을 구성한 뒤 꾸준히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중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최근 기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 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LS증권은 STO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해 사업 진출에 나섰다. 사명을 변경한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STO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한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스탁키퍼와 손을 잡았다. 스탁키퍼는 한우를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있는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고 있다. 스탁키퍼는 한우의 △취득 △사육 △매각 △손익 지급 등 업무를 수행하고, LS증권은 △분산원장 기술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 △계좌관리 기관 업무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S증권은 뱅카우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초자산 보유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LS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STO 신사업 조직을 만든 이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현재 뱅카우 외에도 기초자산을 보유한 다양한 발행사들과의 접촉을 진행 중이다. STO 기반의 포괄적인 비즈니스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 및 STO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이달에는 토큰증권 평가협의체의 회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토큰증권 평가협의체는 △토큰증권 평가·검증 △데이터베이스 구축·서비스 △평가모듈 구축·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LS증권은 협의체 내 발행사·평가사·증권사 간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증권가와 조각투자업체의 새로운 STO 사업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각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와 조각투자업체의 협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분산원장 기술 외에도 토큰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블록체인 기술력이 부족한 조각투자업체들과 증권사가 협업하는 새로운 사업 구조가 짜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