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팝업’에 2030 몰렸다…신세계百 ‘스위트파크’ 인기
by김정유 기자
2024.05.12 06:00:00
2030 매출 비중 50% 달해, 비수도권 맛집 소개 주효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비수도권 지역 디저트를 소개하는 ‘로컬 팝업’이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 신세계百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호랑이바나나글라세). (사진=신세계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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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오픈한 스위트파크는 대부분(90%)의 브랜드를 정식 매장으로 들여왔지만,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즉시 반영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중 하나인 로컬 팝업은 수도권 외 지역 디저트 맛집만 골라 소개하는 곳이다.
실제 스위트파크 로컬팝업 존의 부산 ‘초량온당’과 전북 부안 ‘슬지제빵소’는 연일 오픈런과 함께 수백팀 이상 대기줄을 세우고 있다.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의 ‘쭈롱 베이커리’(3월)와 광주 ‘아프레시’(4월), 경북 포항의 ‘호랑이 바나나 글라세’(5월) 등 스위트파크에서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지역 브랜드도 호응을 얻었다.
로컬 팝업존은 특히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로컬팝업 매출에서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이는 디저트 전체 매출의 20~30대 비중(약 30%)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이달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 존에는 크로와상 등 페이스트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퍼프 베이커리’(10~16일)에 이어 ‘모찌빵’의 원조인 부산 ‘베이크백’(17~21일)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세 달간 누적 방문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0% 뛰었고 강남점 전체 매출도 20%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을 맞아 ‘스위트파크 마일리지’를 새로 도입했다. 한 카테고리에서 쇼핑한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추후 누적 마일리지의 일부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제도다. 브랜드별 사은 혜택과 달리 여러 날에 거쳐 각기 다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을 합쳐 한꺼번에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각 매장에서도 5월 한정 메뉴나 사은품 증정 등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이 직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는 5월 스페셜 메뉴를 15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또 스위트파크 5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뒤 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증정한다.
오는 15일까지 궁중병과 브랜드 ‘만나당’에서는 스위트파크 오픈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구매 고객에게 백일떡을, 베이크더샵에서는 베이크(6입) 혹은 라플(4입) 박스 구매 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준다.
이외에도 망원동 빵집 후와후와(17~30일), 뉴욕 정통 베이글 가게 니커버커베이글(22~30일) 등이 스위트파크 팝업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잇포레스트, 망넛이네, 윤달, 소락, 찌니빵공장, 도야팡, 영히네그래놀라 등 7개 비건빵·건강빵 브랜드가 참여하는 ‘빵생빵사! 건빵축제’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스위트파크에서 새로운 로컬 브랜드의 디저트를 맛보고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