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3.10.19 01:20:5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영국 중앙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멈춘 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9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비 6.7%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오르며 로이터 통신이 예상한 추정치(전년 대비 6.6% 전월비 0.5%)에 모두 부합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다른 G7국가들에서 보았듯이 인플레이션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재 우리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꾸준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한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7%로 하락해 예상치를 밑돌면서 BOE는 14차례 연속 이어갔던 금리 인상을 멈춘 바 있다.
BOE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부터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왔으며, 지난 8월 기준 정책금리를 0.1%에서 15년 만에 최고치인 5.25%로 끌어올린 상태였다.
현재 시장은 BOE가 오는 11월 2일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을 약 77%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마커스 브룩스 퀼터 인베스터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와유가는 다시 한번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내부 경제에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기준금리가 보다 길게 유지되는 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