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탓…미 하루 확진자 24만 '역대 최대'
by김정남 기자
2021.12.29 03:38:25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59%…델타 제치고 ''지배종''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탓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으로 나타났다.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건 오미크론 변이 때문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5일 기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이는 58.6%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41.1%)를 제치고 지배종이 된 것이다.
다만 입원자와 사망자의 증가세는 확진자만큼 가파르지 않다. 하루 평균 입원자는 2주 전과 비교해 6% 늘었다. 사망자는 오히려 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