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셀프 미용기기, '내가 제일 잘 나가'

by김진우 기자
2016.03.10 06:00:00

최근 홈 케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 높아지면서 뷰티 셀프기기도 확산되는 추세
얼굴 리프팅, 주름 개선 효과뿐 아니라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최근 집에서 관리하는 ‘홈 케어(Home Care)’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홈 케어 기기가 비용면에서 부담스럽고 사용이 어렵다고 느껴졌다면 최근에는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에스테틱(전문 마사지)이나 피부과 시술을 받기에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미용기기 시장의 주 고객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방송을 통한 고객 학습과 업체들의 마케팅, 입소문을 통해 저변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누페이스 트리니티
9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홈 케어 미용기기는 기능별로 클렌징, 제모, 주름·탄력 개선, 여드름 치료, 체형 관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제품들이다.

GS샵에서는 안면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리프팅’ 효과가 있는 ‘누페이스 트리니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젤 성분을 바르고 피부 표면 곳곳에 기기를 갖다 대면 미세 전류를 활용해 안면 리프팅 개선, 모공 감소, 피부 탄력 개선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GS샵에서 월 3~4회 정도 방송이 편성되고 있으며 1회 방송에 평균 2000~3000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기기 본체 1개와 젤 성분의 프라이머 2개로 구성된 세트 가격은 39만8000원으로, 방송 시마다 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GS샵에서는 ‘이영애 롤러’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리파 캐럿’도 히트상품이다. 일본에서 특허받은 70도 각도에 인체구조를 계산한 360도 멀티앵글을 적용한 롤러는 민감한 여성의 피부에 부드럽게 작용하며 그립감이 뛰어나다.

얼굴뿐 아니라 전신에 사용할 수 있어 다이어트와 혈액순환 개선, 붓기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29만8000원의 가격으로 효과가 입소문으로 퍼지며 GS샵에서는 매 방송 조기매진으로 끝을 맺었다.

△리파 캐럿
CJ오쇼핑에서는 독점 방송 중인 일명 ‘전혜빈의 비비마스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 이후 15회차까지 주문금액만 75억에 달한다. 전원을 켜면 진피층 콜라겐을 활성화시키는 근적외선이 마스크 안쪽 108개의 칩에서 17분간 자동으로 뿜어져 나온다.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얼굴뿐 아니라 두피까지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비마스크
CJ오쇼핑에서는 진피 속까지 깊숙이 피부운동을 시켜주는 미용기기인 ‘프롬에스티’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초저진공으로 피부를 밀고 누르고 당기는 상하 연동작용을 통해 피부를 촘촘하고 탄력 있게 가꿔준다.

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장기불황으로 편의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직접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홈 케어 미용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