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마감..헬스케어·기술주 강세

by김혜미 기자
2014.08.14 05:50:33

"7월 소매판매, 소비 증가세 유지될 정도로 충분"
아마존·바이오젠 등 상승세..킹 디지털 엔터 23%↓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완만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와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1만6651.8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0.67% 상승한 1946.72, 지수는 1.02% 오른 4434.13에 마감됐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미쳤으나 전문가들은 아직 소비지출은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은 차단하는 정도로 증시를 떠받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으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 및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0.4% 증가를 모두 밑돈 수치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활동의 핵심 동력으로 간주된다.

자동차 판매는 감소한 반면 휘발유와 식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이를 상쇄시켰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판매가 0.2% 감소했으며 식품 및 음료 판매는 0.3% 늘었다. 휘발유 판매는 0.1%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 6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4% 증가한 1조7400억달러(계절조정)에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전월 0.5% 증가보다는 낮았지만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3%보다는 높았다.



같은 기간 기업판매는 0.3% 증가했으며 재고 대비 판매비율은 1.29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아마존닷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신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도입에 힘입어 2.2%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2%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젠과 버텍스 파머슈티컬은 각각 3%와 3.9% 올랐다.

메이시스는 2분기 매출과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미치며 5.5% 하락했다. ‘캔디 크러시 사가’ 개발업체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분기 실적 부진에 전문가들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23% 급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0억달러 규모 국채 경매 실시 이후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2.41%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센트, 0.2% 오른 97.59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90달러, 0.3% 오른 온스당 1314.50달러에 마감됐다.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장 초반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