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4.06.04 00:33:32
[이데일리 정다슬 채상우 고재우 기자] 여야 지도부는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한 명의 표심이라도 더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부산에서 ‘경부선 라인’을 타고 온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정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서울을 명품도시로 바꿀 사람은 정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정 후보를 뽑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 대통령을 지키려는 사람과 비난하고 망가뜨리려는 사람간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도 “박 대통령과 정 후보가 동기동창인 것을 아느냐”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한몸이 돼 창조경제를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지도부도 세월호 참사 49일째를 맞아 서울시청 앞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도에서 올라온 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강원도 지원유세를 마치고 귀경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후 노란 리본에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써 분향소에 달았다. 분향 직후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하루 앞둔 소감으로 “국민의 힘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시각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도 종로 보신각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다. 박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본과 상식이 무너져서 일어났다”며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돈 안드는 선거, 겸손한 선거, 긍정적 선거를 실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