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S&P '또' 사상최고

by김혜미 기자
2014.05.28 05:56:59

S&P500, 이틀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4월 내구재주문·3월 주택가격 등 호조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내구재 주문을 포함한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소형주와 기술주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견인했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1만6675.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1911.91을 기록,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지수는 1.2% 오른 4237.07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주문이 국방 관련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0.8%(계절조정)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0.7% 감소였다.

국방 관련 자본재 주문은 39.3% 증가하며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운송장비 관련 주문은 2.3% 늘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1% 늘었고, 국방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8% 감소했다.

기업 투자 지표로 간주되는 비방산 자본재 주문은 지난 3월 4.7% 급증했으나 4월에는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 수치는 당초 2.6% 증가에서 3.9%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3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상승률인 12.9%보다 둔화된 것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11.8%보다는 높았다.

뉴욕을 제외한 19개 도시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1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지수는 12.6% 올랐다. 전국을 기준으로 한 올해 1분기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0.3% 상승했고, 전기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20개 대도시의 경우 0.9%, 10개 도시는 0.8% 상승했다. 계절조정을 했을 경우에는 두 지수가 각각 1.2%씩 올랐다.

컨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3을 기록,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4월 수치는 당초 82.3에서 81.7로 하향 조정됐다.

현재 경기평가 지수와 기대지수 모두 상승했다. 향후 6개월 내 소득 증가를 기대하는 소비자 비율은 20.2%를 기록,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프라이스라인과 테슬라 자동차, 익스피디아, 페이스북 등의 주식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프라이스라인은 전거래일 대비 5.2% 상승했고, 테슬라는 2.1% 올랐다. 익스피디아와 페이스북은 각각 3%와 3.5% 상승 마감했다.

기업 M&A 소식도 이어졌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0.4% 상승 마감했다.

식품업체 힐셔 브랜즈는 필그림스 프라이드가 56억달러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0% 넘게 급등했다. 이와 별도로 2주 전 힐셔 브랜즈의 피너클 푸즈 인수는 진행되고 있다.

미 국채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2.536%에서 2.518%로 하락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 하락한 온스당 1265.4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0.2% 내린 배럴당 104.11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 및 엔화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