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1월 성적표..코란도스포츠·레이 `씽씽`
by오상용 기자
2012.02.02 07:04:00
레이 코란도스포츠 설연휴 불구 판매호조
i40살룬 60대 판매에 그쳐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국내산 신차의 1월 성적표가 나왔다. 기아차(000270)의 레이와 쌍용차의 야심작 코란도가 움츠러든 내수경기에도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현대차의 프리미엄급 신차 i40살룬은 아직 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레이의 경우 올들어 첫달 44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달 4107대 보다 9.4% 늘어난 수준.
설연휴로 지난달 영업일수가 평월 보다 4~5일 가량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레이의 1월 실적은 월판매 목표를 충족했다는 평이다. 기아차가 목표로 잡은 레이의 판매대수는 월 5000대, 연간 6만대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레이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한 1월이었다"고 말했다.
쌍용차(003620)가 지난 2년간 9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전략 차종 코란도스포츠도 초반 인기몰이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코란도스포츠는 1478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의 액티언스포츠의 판매대수 보다 44.3% 많다. 출시 시점이 지난달 중순이었던데다, 설연휴까지 끼었던 점을 감안하면 훈훈한 실적.
쌍용차 관계자는 "출시 첫달 계약대수만 4000대에 달한다"면서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스포츠의 판매목표(내수+수출)를 연간 3만5000대, 월 3000대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