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7.08 06:00:00
LG전자·LG이노텍, 한국서 오스람 LED 제품 수입금지 요청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이 오스람의 LED 관련 소송에 대해 맞대응에 나섰다.
LG전자와 LG이노텍(011070)은 최근 한국무역위원회에 오스람의 LED 제품 수입금지를 요청하는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구제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오스람의 LG 특허침해 제품이 국내 LED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사 개시 후 수입금지 조치를 앞당기도록 잠정조치를 추가 신청할 예정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오스람을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양사가 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LED 조명과 자동차 분야에 사용되는 LED 칩 등 총 7건이다.
이번 소송은 오스람의 특허 소송 제기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오스람은 지난달 LG전자와 LG이노텍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지방법원, 독일 등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 부사장은 "오스람의 부당한 특허소송에 대응함과 동시에 특허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동일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