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1.09 11:01:00
야구광 구 부회장 "외국인 임원 영입으로 직원사기 떨어져"
"경영에는 우연적인 결정구 없어…항상 기본 지켜야 한다"
"실적에는 보상…독한 DNA 만들자"
[라스베이거스=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야구에는 FA(Free Agent)라는 제도가 있다. 이는 한 팀과의 계약기간이 끝난 선수가 자유롭게 협상해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
선수는 이 제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팀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팀으로서도 우수한 선수를 고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기존 팀에 소속됐던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기회를 박탈당하는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야구팀 LG트윈스의 구단주 대행이며, 스스로 사회인 야구팀에 가입해 야구를 즐긴다.
이런 구 부회장이 야구에 빗댄 경영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FA를 많이 영입했더니 2군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지고 성장이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FA 영입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눈이 반짝거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