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나오미 캠벨, “더러운 돌멩이 받았다”

by유아름 기자
2010.08.10 08:04:00

[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국제사법특별재판소에 출석해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전범 혐의와 관련한 증언을 했습니다. 캠벨이 테일러 전 대통령으로부터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받은 적이 있다는 건데요, 이로써 검찰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영국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전범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캠벨은 5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시에라리온 특별재판소, SCSL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해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해석될 수 있는 `더러운 돌멩이`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SCSL 검찰은 지난 1997년 9월 한 만찬에 참석한 테일러가 캠벨에게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건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넬슨 만델라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던 캠벨은 테일러를 그 날 처음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날 밤 캠벨은 다이아몬드가 담긴 주머니를 전달받았고, 누가 그것을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한 번도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거나 남아프리카에 무기를 사러 가져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반군조직인 혁명연합전선이 저지른 대 민간인 학살을 지원하고 소년병을 강제징집하는 등 11가지 반인륜범죄와 전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지난 1991에서 2001년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내전 때 발생한 것으로 당시 내전으로 25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캠벨의 증언으로 SCSL 검찰은 테일러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입증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