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0.08.06 08:04:00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세상에는 각종 신기한 대회가 다 있는데요. 이번에는 대만에서 평소에 구경하기 힘든 이색대회가 열렸습니다. 가장 많은 모기를 잡는 대회인데요. 참여율 저조가 우려됐지만 예상 외로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봉지 가득 들어 있는 물건.
이것은 바로 모기들입니다.
대만의 한 모기퇴치 회사가 모기 많이 잡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각자 고안해 낸 장치로 가장 많은 모기를 잡은 사람에게는 미화 3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참가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모기 잡기 대회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사람들이 잡아 온 모기의 수는 719만 마리로 무게가 3.2kg나 됐습니다.
지난 1일 모기잡기 기간이 종료됐습니다.
1등은 황유엔 씨로 한 달 동안 4백만 마리 이상의 모기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의 모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돼지우리 안에 모기 덫을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을 포함해 온 가족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모기 퇴치 전문회사는 사람의 체온을 비슷하게 내는 모기 퇴치 기계를 출시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뒤 모기를 유인해 잡는 원리입니다.
또 모기에 물리지 않는 한 가지 팁도 알려줬습니다.
모기의 수가 집계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그들이 잡아온 모기로 거대한 `모기공`을 만들어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모기들 사이를 풀로 붙여 공으로 만들기에는 점성이 충분하지 않아 공을 만드는데 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모기를 잡은 기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