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3.26 08:05: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폴로하면 말을 타고 막대로 공을 밀어 넣는 경기를 떠올리실 텐데요. 그런데 태국에서는 말 대신 코끼리를 타고 하는 폴로 대회가 열렸습니다. 좀 느리긴 하지만 신기해서인지 태국에서는 축구보다도 이 코끼리 폴로가 더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하는데요. `코끼리 폴로 경기`, 지금 만나보시죠.
태국 치앙라이의 한 운동장에서 폴로 경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타고 있는 것은 말이 아닌 코끼리.
태국에서 말 대신 코끼리를 타고 펼치는 `코끼리 폴로 대회`가 열렸습니다.
30년 전 영국의 모험가들이 처음 고안해 낸 `코끼리 폴로`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각각 10분씩 2 경기가 치러집니다.
일반 폴로 경기와는 달리 말 대신 작고 어린 코끼리들이 경기에 투입됩니다.
또 말 한 마리와 사람 한 명이 한 조가 돼 펼치는 일반 폴로 경기와 달리 코끼리 폴로는 조련사와 선수, 코끼리 이렇게 셋이서 한 팀을 이룬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몸집이 큰 코끼리는 움직임도 둔할 것이란 고정관념과 달리, 공을 뺏고 스틱을 휘두르는 모습이 여느 폴로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이 넘칩니다.
조련사가 코끼리를 모는 동안 선수는 폴로 스틱으로 공을 쳐 넣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호주 등 15개 나라가 참가해 코끼리 폴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코끼리 폴로는 스포츠로서의 의미 외에 태국의 관광 수입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는 동물 코끼리.
이제는 태국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국제적인 축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