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3.05 08:05: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시민의 영웅, 스파이더맨도 청년 실업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새로 출간되는 스파이더맨 최신판에서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그만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 신세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만화의 주 구매층인 젊은이들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을 반영한 건데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놀라운 한편 이거 왠지, 씁쓸합니다.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 맨도 가혹한 경제 위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 623회는 주인공 피터 파커가 실직자가 되고 마는 상황을 그렸습니다.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일하던 피터 파커는 데일리버글 신문사의 조나 제임슨에게서 해고당합니다.
상사의 이름을 지우려고 사진을 수정하다가 취재 보도 윤리를 어겨 그만 일자리를 잃게 된 겁니다.
스파이더맨을 펴내는 마블 코믹스는 미국의 경제불황으로 만화의 주 구매층인 젊은 세대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을 반영해 피터 파커를 실직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업난에 빠진 스파이더맨은 정의와 싸우는 능력에도 큰 타격을 입고 맙니다.
스파이더맨의 팬들은 피터 파커의 모습이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더욱 공감이 간다고 말합니다.
스파이더맨마저도 실직자로 만들어버린 글로벌 경제 위기.
스파이더맨도, 일반 독자들도 일자리를 다시 찾는 그 날이 언제쯤 올지 젊은이들은 오늘도 희망을 품어 봅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