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남성들을 위한 쇼핑몰, 바이슬림

by강동완 기자
2009.07.28 10: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여성들에게 ‘근육맨’보다 날씬한 몸매에 잔근육을 지니고 있는 ‘슬림맨’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슬림한 남성들만을 위한 쇼핑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이 바로 그곳이다.



바이슬림의 장윤성 대표는 2007년, ‘소인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소인국은 실제 키가 작은 장대표가 자신의 체형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옷 잘입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얻은 쇼핑 노하우를 담아 탄생시킨 ‘키가 작은 남성’들을 위한 쇼핑몰이다.

그러나 오픈 당시 작은 남자들을 위한 쇼핑몰이 속속 생겨나면서 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마른 남성, 슬림한 남성’을 위한 전문 쇼핑몰인 ‘바이슬림’으로 브랜드를 확장 개편했다.


바이슬림의 기본방향은 사이즈 고민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는 남성들의 코디를 돕는 것이다.

장대표는 “불과 몇 년 사이에 남성들의 사이즈가 다양해져 마른 남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지만 사이즈만으로 옷을 구입해서는 일반 남성들에 비해 멋을 살릴 수 없다”고 조언한다.

사이즈에 구애 받기 보다는 작지만 커 보일 수 있도록 코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장대표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디자인과 상품 색상으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 패션’을 기본 컨셉으로 하면서도 독특하고 튀는 아이템들을 활용해 멋을 끌어낼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하이탑 슈즈(발목까지 올라오는 라인의 신발)나 배기팬츠(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은 통이 넓고, 무릎 쪽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바지)도 바이슬림에서는 일찍이 선보였던 아이템이다.

바이슬림은 이러한 스타일을 화면상으로도 충분히 보여주기 위해 ‘모델 사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자신들과 같은 체형의 일반인 모델을 통해 얼마나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지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장대표는 “바이슬림은 단순히 작은 사이즈를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가장 스타일 좋은 쇼핑공간으로 꼽히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최근 쇼핑몰을 리뉴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이슬림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그동안 부족했던 고객들과의 커뮤니티 공간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주요 고객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는 것을 감안해 모델과 같이 대화하면서 스타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코너를 준비 중이다.

또 기존에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색다른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스타일 팁’ 형식의 컬럼 연재도 기획하고 있다.

쇼핑몰 오픈 때부터 다달이 성장을 거듭해온 바이슬림은 첫 시작보다 10배 가까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장대표는 “처음 집을 사무실 삼아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을 때부터 한방을 노리기 보다는 기본을 충실히 하면서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며 ”지금도 쇼핑몰이 더 성장했을 때를 위한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쇼핑몰 준비 단계부터 얼마를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함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마음가짐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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