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9.01.11 09:01: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해 12월 재고관리를 위해 일제히 공장 가동을 멈췄던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속속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투싼과 싼타페, 베라크루즈등 레저용차량(RV)을 생산하는 현대차(005380) 울산 2공장이 내일(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울산 2공장은 혼류생산(1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공사로 지난해 12월26일부터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힌바 있다.
울산 2공장과 함께 생산라인을 멈췄던 아산 공장(쏘나타·그랜저 생산)은 이미 지난 5일부터 재가동하고 있다.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GM대우의 부평 2공장도 내일부터 다시 조업에 나선다. GM대우는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지난해 12월1일) 공장 가동을 멈췄다.
GM대우는 지난 5일부터 부평 1공장(젠트라 생산)과 군산 공장(라세티 생산), 창원 공장 마티즈 생산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창원 공장의 다마스와 라보 생산라인은 오는 23일까지 가동되지 않는다.
쏘렌토와 모하비를 생산하는 기아차 화성 2공장도 포르테 혼류생산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했던 라인 설비공사를 끝마치고 지난 5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12월24일부터 가동을 멈췄던 부산공장을 지난 2일부터 재가동하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분이 어느 정도 조정됐기 때문에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이후 국내외 재고조절을 위한 일시 생산중단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