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8.09.15 06:40:00
(주간추천종목)LG전자·한미약품 `실적개선`
코스닥 투자심리 살아나..추석특수株 `관심`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말많던 `9월 금융위기설`도 무난하게 넘어갔다. `셀코리아` 대한 걱정과 이에 따른 환율시장 불안,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환율시장의 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높은 환율의 변동성은 기업의 이익 예상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미국발 신용불안이란 대형 악재에서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추석연휴 중에도 미국발 신용위험과 경제지표 추이에 따른 미 증시의 등락여부가 고스란히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의 단기적인 흐름은 이벤트 완료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연기금 중심의 매수세를 감안할 때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실적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최근 투자심리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욱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종목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이번주에는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관심권에 들어왔다.
한화증권은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전자, 한미약품, 테크노세미켐 등을 추천했다. LG전자(066570)는 LCD TV 중심의 평판 TV 판매호조 및 디지털미디어(DM)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가전 및 휴대폰 경쟁업체들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으나 신흥시장 중심의 지역별 마케팅 확대로 3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008930)은 1,2분기 영업이익이 마케팅비용과 인센티브 지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블럭버스터급 신약출시가 없었고 마케팅 비용통제를 강화해 실적 호전이 기대됐다.
테크노세미켐(036830)은 삼성전자로의 식각액 재공급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늘어난 610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88억원, 1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완화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중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는 GS건설과 현대건설에 주목했다.
굿모닝증권은 GS건설(006360)이 지난 2년간의 괄목할만한 수주성과가 올해부터 매출로 반영됨에 따라 실적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부문의 수주호조세와 신규 주택사업, 대규모 재건축사업에 따른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개선의 핵심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이 적은 미분양 리스크와 해외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외 추석특수 등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신세계(004170)도 주간추천종목에 올랐다. 하나대투증권은 추석 특수로 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할인점과 백화점의 상호보완적 수요 충족으로 소비 양극화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강한 투자심리 흐름을 보이는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 추천이 잇따랐다.
한화증권은 테크노세미켐(036830)이 삼성전자로의 식각액 재공급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이엠코리아(095190)가 공작기계 수요증가에 따라 CNC 선반 매출 증가로 올해 최고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설비 부품 등 추가 개발완료로 매출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에피밸리(068630)가 WLL(Wireless Local Loop)과 무선 모뎀 신제품이 출시됐고, 그동안 실적이 부진하던 셋톱박스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태광(023160)에 대해 산업용 플랜트와 조선 등 전방산업의 호황과 공급자 우위의 시장구도로 산업용 피팅 매출이 급증하며 높은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국산업(005160)은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0% 자회사이자 윈드타워 세계 1위 업체인 동국S&C를 통해 국내외 풍력발전시장 고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