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수처리-필터사업 영역조정 본격화

by이진철 기자
2008.05.25 08:10:00

웅진코웨이·케미칼, 수처리-필터사업부분 양수도 검토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웅진그룹이 계열사인 웅진코웨이(021240)와 웅진케미칼(008000)의 필터사업 부분과 수처리사업 부분의 양수도를 통한 경쟁력 극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25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작년 웅진케미칼(옛 새한)을 인수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웅진쿠첸의 필터사업부분을 인수을 진행했다. 웅진쿠첸은 당시 웅진코웨이 필터를 납품하고 있었고, 웅진코웨이 역시 작년 10월 정수능력이 뛰어난 멤브레인 필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세계 4번째로 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을 개발한 웅진케미칼 인수로 웅진그룹의 3개의 계열사에서 동시에 필터를 생산하게 되는 특이한 경우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작년 11월 웅진쿠첸의 필터사업을 인수하면서 웅진그룹 계열사간 필터사업영역 조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에서 필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웅진코웨이의 필터사업부분과 웅진케미칼의 필터사업부분의 양수도를 검토중이다.



웅진코웨이는 "필터 부분을 웅진케미칼에 넘기면서 필터 기술개발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글로벌 영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웅진코웨이는 필터부분을 웅진케미칼에 넘기는 대신 수처리 사업부문을 넘겨받는다는 계획이다. 웅진케미칼은 올해 수처리사업부분에서 160억원의 매출에 수주액은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웅진케미칼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력은 초순수 등의 공업용 정수, 오폐수 처리, 리사이클링 등 세가지 분야다. 웅진코웨이는 이같은 기술력은 기반으로 해수담수화 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웅진쿠첸이 갖고 있던 필터사업 부분도 고스란히 웅진케미칼로 넘어가게 된다"면서 "웅진케미칼은 자사가 갖고 있는 필터핵심소재의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필터생산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