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강북 집값 상승세 둔화

by윤도진 기자
2008.05.04 09:01:37

서울 0.03% 신도시 0.01%..상승폭 줄어
도봉·서대문, 국지적 중소형 상승세 유지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강북권의아파트 거래시장이 다소 한산해졌다. 수요가 줄어집값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소형 물건을 찾는 문의는 가끔 있지만 그간 오른 집값에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끼며 거래도 줄어든 모습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막 주(4월28일-5월2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보다 변동률이 0.01%포인트 줄었다.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6%였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5%의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5%, 신도시 0.03%, 수도권 0.03%로 지난 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35%), 서대문(0.29%), 중랑(0.29%), 성북(0.25%), 구로(0.23%) 등이 여전히 상승폭이 컸다. 대체로 상승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도봉구는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쌍문동 중소형이 올랐다. 서대문구는 홍은동과 홍제동 소재 단지들이 50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중랑구 역시 3.3㎡당 900만원대인 면목·신내동이 소폭 올랐다.

반면 강남(-0.12%), 송파(-0.11%), 서초(-0.02%), 강서(-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이 0.15% 하락해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개포주공 1단지에서 종부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과 수익성을 염려한 급매물이 늘어났다는 게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개포동 개포자이, 역삼동 역삼래미안 등도 면적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송파구는 신천동 장미1·2차 재건축이 하락했다. 잠실 재건축 단지 입주가 진행되며 1가구2주택 양도세 매물이 늘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동 스타클래스II가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서구는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중대형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본(0.12%), 평촌(0.06%), 일산(0.03%), 중동(0.02%)이 소형위주 상승세를 타고 올랐다. 다만 중대형 분포가 많은 분당은 0.03% 하락했다.



분당은 서현동 중대형이 수요 부재로 하락했다. 산본도 금강주공9단지1차, 한라주공2차 소형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평촌 비산동 관악성원도 소형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의정부(0.49%), 포천(0.48%), 남양주(0.15%), 광명(0.12%), 구리(0.10%) 등이 올랐다. 하락세를 보였던 용인(0.01%)과 수원(0.02%)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군포(-0.05%), 안양(-0.04%), 과천(-0.03%), 시흥(-0.02%)은 하락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중랑(0.15%), 구로(0.12%), 강남(0.11%), 도봉(0.11%), 동대문(0.10%), 성동(0.09%) 등이 올랐다.

중랑구는 신내동 신내시영9단지 72㎡가 500만원, 면목동 면목현대 119㎡가 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 수요는 뜸해졌지만 물건이 별로 없다. 강남구는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동부센트레빌이 일부 거래되면서 조금 올랐다.

반면 서대문(-0.01%), 동작(-0.01%)은 하락했다. 동작구는 흑석동 한강현대 158㎡가 전세 수요가 적어 2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 중에는 일산(0.12%),산본(0.11%), 평촌(0.03%)이 올랐고 분당(-0.02%)은 하락했다.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포천(0.35%), 의정부(0.23%), 동두천(0.23%), 남양주(0.16%), 오산(0.13%), 고양(0.11%) 등이 올랐다. 반면 수원(-0.09%), 용인(-0.02%), 안산(-0.01%), 김포(-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