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의철 기자
2003.09.06 05:26:42
다우지수는 9500선 턱걸이..채권값은 올라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에 발목이 잡히며 그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다우는 6일만에 나스닥은 8일만에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3대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일제히 올랐다.노동절 휴가로 거래일이 하루 줄어든 이번주중 다우지수는 0.9%,S&P500지수는 1.3% 각각 상승했다.나스닥은 2.6% 급등했다.
8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예상밖으로 큰 폭 감소한 것이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지수는 장중반 한때 상승반전하며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오후장들어 하락세로 재반전,이후 낙폭을 늘렸다.
이날 발표된 8월 실업률은 6.1%로 지난달에 비해 낮아졌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개선됐다.그러나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는 9만3000개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1만8000개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달러화는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반면 국채가격은 지표 불안에 따른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거론되며 랠리를 보였다.금선물은 올랐고 유가는 하락했다.
5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4.56포인트(0.88%) 하락한 9503.34포인트로 9500선을 간신히 지켰다.나스닥은 10.73포인트(0.57%) 하락한 1858.24포인트로 8일만에 약세로 마감했다.S&P500지수도 6.58포인트(0.64%) 하락한 1021.39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9억4000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뉴욕증권거래소내 상승대 하락종목은 1438대 1812,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409대 1780으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특히 반도체주들은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상승하며 나스닥지수 하락의 방어막을 형성했다.인텔이 분기 실적전망치 상향을 호재로 0.2% 올랐고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3.8% 크게 올랐다.마이크론테클놀로지는 1.70% 상승했다.
내셔널세미컨덕터는 드레스너클라인워트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상향으로 4.4% 급등했다.UBS워버그증권도 내셔널세미컨덕터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반면 브로드컴 KLA텐코 모토롤라 등은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한때 2% 이상 올랐으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0.94% 오른 469포인트로 마감했다.
피플소프트는 올해와 내년 순익전망치를 상향하고 이에따른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막판 하락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도이체방크는 피플소프트의 JD에드워드 인수에 따른 경비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세계최대의 할인점인 월마트는 투자의견이 강등되면서 2.03% 하락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JP모건증권이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의 순익전망치를 각각 상향조정했으나 주가는 엇갈렸다.골드만삭스는 0.3% 하락했고 리만브라더스는 0.1% 올랐다.반면 모건스탠리는 JP모건의 순익전망치 하향으로 2.2% 떨어졌다.
홈디포는 UBS워버그증권의 긍정적인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1.4% 하락했다.UBS워버그증권은 홈디포의 8월 동일점포매출이 지난 7월의 3% 증가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시보레 등 모델별로 78만대를 리콜하기로 한 제너럴모터스는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