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명수 기자
2003.08.15 04:27:26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유로존의 GDP 성장률이 정체되고, 독일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유럽 주식시장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4일 런던 시장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57.10포인트(1.37%) 오른 4237.80, 독일의 DAX는 53.81포인트(1.58%) 오른 3452.70, 프랑스의 CAC는 53.64포인트(1.67%) 오른 3261.70을 기록했다.
독일의 2분기 GDP는 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1분기 0.2%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 리세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악재 노출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도이체텔레콤은 적자를 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는 1.2% 올랐다. 알리안츠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0.6% 떨어졌다.
ING는 분기 실적이 예상과 일치, 2.3% 올랐다. 런던 시장의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UBS의 투자 등급 상향에 힘입어 2.6% 상승했다. HSBC도 1.7% 상승했다.
보다폰은 재팬텔레콤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로 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