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01)각광받을 증시 테마- IMT2000 관련주

by문병언 기자
2000.12.31 12:51:30

2000년 경제계의 가장 큰 화두였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IMT-2000 사업자로 비동기 방식에는 한국통신 및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동기식의 경우 2001년 2월 추가 계획서를 받아 3월에 사업자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사용 비중이 높은 비동기 방식은 동기식에 비해 가입자수 확보가 훨씬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기술방식별 시장점유율은 GSM방식의 비동기식이 65%로 동기식 CDMA보다 4배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006년에는 가입자가 1550만명에 달해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의 50%이상이 IMT-2000서비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목이 집중됐던 IMT-2000사업자 선정 이후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 사업자 발표 이전에 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던 측면도 있지만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이는 IMT-2000서비스가 2002년부터 실시될 예정이어서 수혜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2001년 하반기부터 사업자들의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주가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IMT-2000 서비스는 국가 최대 역점사업이며 많은 자본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대규모 자금이 통신인프라 구축에 투입되게 된다. 하나증권은 현재 국내 통신장비시장은 단말기와 기지국 제어기 등 부품시장까지 고려한다면 약 10조원대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IMT-2000 서비스를 위한 각 사업자들의 투자비용은 초기 3~4년간 최소 1조5000억원, 최대 4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확대는 곧 장비업체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투자회수에 장기간이 걸리는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보다는 IMT-2000 서비스 초기에는 통신장비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게 된다. 하지만 2000년에 시작된 IS95C서비스도 단말기 공급 지연과 컨텐츠 부족으로 2001년 1분기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IMT-2000 네트워크와 관련된 본격적인 투자는 2002년부터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거대시장을 놓고 비동기 방식에 있어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노키아 에릭슨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들이 국내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장비업체들도 동기식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지는 비동기 방식의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IMT-2000 서비스도 2세대 가입자를 기반으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기존 가입자 기반이 우수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이 유망하고 한국통신도 한솔엠닷컴 인수로 규모의 경제 제고, 강력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2001년에는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가시화됨에 따라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T-2000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장비업체는 텔슨전자 팬택 등의 단말기 제조업체를 비롯해 KMW 에이스테크 단암전자 기산텔레콤 파인디지털 삼우통신공업 EASTEL 웰링크 등이 있다. ◇주요 수혜업종 및 업체 업종 종목

RF, 안테나    KMW 에이스테크 단암전자 흥창 기산텔레콤 
중계기        파인디지털 기산텔레콤 도원텔레콤 삼지전자 등
단말기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 팬택 와이드텔레콤 등
광전송장비    삼우통신 재스컴 EASTEL 웰링크 우리별텔레콤 일륭텔레시스  
              일륭텔레시스 동양텔레콤 네오웨이브
xDSL, 라우터, 자네트시스템 웰링크 쌍용정보통신 다산인터네트 콤텍시스템
시스템 
◇비동기 컨소시엄 참여 주요 장비업체
업종       SK컨소시엄                 한국통신컨소시엄
단말기     터보테크 와이드텔레콤      팬택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바로비젼
기지국,    기산텔레콤 흥창 KMW 한빛   EASTEL
중계기     전자 
네트워크   콤텍시스템 다우기술 대우   한화 쌍용정보통신 휴니드테크 로커스
           통신 미디어콤             
기타(장비) 엔시테크놀로지             한국단자공업 코맥스
컨텐츠 등  KBS SBS 지오인터랙티브     한글과컴퓨터 다음 옥션 삼보정보통신
           사이버뱅크 등              인츠닷컴 MBC 등
*자료제공 = 하나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