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아마존, 유럽 셀러 수수료 대폭 인하…가격 경쟁력 강화

by이은주 기자
2025.12.03 00:22:01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아마존(AMZN)이 쉬인(Shein)·테무(Temu) 등 초저가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유럽 판매자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조치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수료 인하 중 하나”라고 밝히며 수수료 인해 배경을 전했다.

아마존은 오는 12월 15일부터 의류·액세서리 판매 시 15유로 이하 상품의 추천 수수료를 7%에서 5%로, 15~20유로(또는 파운드) 상품은 15%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초저가 의류로 급성장한 셰인은 EU에서 10%, 영국에서 12.24%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신규 셀러에게는 첫 30일간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영국 스토어에서 12월 15일부터 물류(FBA) 처리 비용을 평균 0.32유로(0.26파운드) 인하하는 등 셀러 부담 감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유럽 전자상거래 시장은 올해 매출이 7% 증가해 9000억 유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아마존은 독일·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여전히 지배적 플랫폼 지위를 유지 중이다. 이에 이번 조치와 함께 유럽 판매 매출이 증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럽 셀러 수수료 인하 소식과 함께 아마존 주가는 0.62% 상승한 235.3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