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입찰 랠리…미 재무부 QRA+고용지표 주시[주간채권전망]

by유준하 기자
2025.04.27 07:00:00

한 주간 국고채 커브 스티프닝
주 초 2·30년물 입찰 이벤트
“연휴 전 입찰, 대외 지표 주시”
미국 QRA와 4월 고용지표 등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과 5조 8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대외적으론 미국 재무부 분기발행계획(QRA), 4월 고용보고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내주 어린이날 등을 지난 연휴 직후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본격적인 대선 구간 진입인 만큼 연휴 직전인 이번 주는 입찰을 소화하며 5월 전략을 준비하는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 수익률곡선은 장기물 구간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이에 이번 30년물 입찰 이벤트는 3분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시장 우려를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AFP
한 주간(21~25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4.7bp 하락한 2.356%, 3년물 금리는 5.7bp 내린 2.305%를 기록했다.

5년물은 6.1bp 내린 2.403%, 10년물은 4.4bp 내린 2.57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각각 0.6bp 하락, 0.8bp 상승한 2.555%, 2.472%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한주간 10년물 금리가 9bp 내린 4.2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3.75%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잠해지면서 어느 정도 평균 레벨로 회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과 5조 8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그리고 미국 재무부 순차입 계획과 4월 고용보고서 등이 나온다.

30년물은 지난달 대비 1000억원 정도 입찰 규모가 늘었다. 비교적 소화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향후 추경 부담 등은 여전한 수급 우려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아직 대선 초입이라 추경에 대한 부담이 프라이싱이 본격적으로 되진 않았으나 점차 될 것”이라면서 “대선 여론 조사 등을 소화하면서 추경에 대한 부담이 재차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아직 양당 내에서 후보 경쟁 단계이지만 다소 여론 방향을 보면 추경에 대한 부담을 생각 안 할 수 없다”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입찰을 어느 정도 봐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채 역시 주요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미국 재무부는 통상 분기 말에서 한 달이 지난 후 해당 분기와 다음 분기의 국채발행계획(QRA)를 발표한다.

두 차례에 걸쳐서 발표하는데 첫 번째인 오는 28일에는 총순차입액, 30일에는 만기별 국채발행액을 발표한다. 또한 주 후반에는 실업률 등이 담긴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한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장외시장에서의 국채 수급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4조 2817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은행이 2조 1191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다만 연기금은 1502억원대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