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원 '갓성비' 화이트 와인이 온다
by경계영 기자
2024.07.14 06:00: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마트는 4900원짜리 칠레산 화이트 와인 ‘도스코파스’(Dos Copas) 소비뇽 블랑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판매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스코파스는 지난 2019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1년 만에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하며 국내 와인 시장에서 최단 기간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누적 판매량은 590만병을 넘어섰다. 현재 까베르네 소비뇽·레드블렌드에 소비뇽 블랑 라인이 추가됐다.
도스코파스 소비뇽 블랑은 그린 애플, 자몽, 파인애플 등 상큼한 과일향이 특징이며 허브 민트의 풍미와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 도수 12.5도의 화이트 와인이다. 해산물, 샐러드, 치즈, 닭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이마트(139480)가 소비뇽 블랑을 새로 들여온 이유는 최근 와인 트렌드 때문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와인 시장에서 지난해 와인 수입량이 전년 대비 20% 줄었는데도 소비뇽 블랑 품종 와인만은 이마트에서의 판매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가성비 좋은 와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이마트가 진행한 대규모 와인 할인 행사 ‘슈퍼와인 페스타’ 매출액은 지난해 5월 와인 장터 행사에 비해 9% 늘었다. 특히 주말인 5월17~19일 매출액이 1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 기록을 웃돌았다.
이마트는 신상품을 선보이고자 일반 브랜드 와인 40배 수준인 12만병을 초도 물량으로 대량 주문해 도스코파스 소비뇽 블랑을 4900원에 판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도스코파스의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와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여름 시즌에 시원하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이마트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