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by이수빈 기자
2024.03.31 06:00:00

한동훈, 9개 지역구 돌며 수도권 유세
이재명, 계양 머물며 지역 민심 돌보기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경기·서울 지역을 순회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0일) 서울 지역 유세에 집중한 만큼, 이날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문다. 여야가 30여개 지역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 원톱의 행보가 엇갈렸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스1)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오리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이 지역은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민주당으로선 ‘험지’ 분당에서 김 후보가 재선을 한 만큼 이번에도 수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용인시갑의 이원모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도 한다. 용인시갑은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곳으로 이 후보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와 맞붙는다.



이밖에 한 위원장은 경기 안성, 경기 이천, 경기 광주, 경기 하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김학용(안성), 송석준(이천), 함경우(광주시갑), 황명주(광주시을), 이용(하남시갑), 이창근(하남시을) 후보들에게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또 부활절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하며 이후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머물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방문하며 부활절 예비와 미사에 참석한다. 이후 계양4동에서 유세차를 타고 순회를 돌 계획이다. 오후에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천 지역단체 지지 선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