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혼조 출발…5000선 돌파 앞두고 숨고르기

by장예진 기자
2024.02.09 00:15:44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1% 상승한 3868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10% 오른 15772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03% 하락한 4993선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에 랠리를 지속하면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빅 피겨’ 돌파 기록을 세운다면 추가적인 지수 상승 동력이 되어줄 것이란 분석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2021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돌파를 불과 약 2.8% 앞두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5월에나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받아들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가운데 81%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적으로 보이는 6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디즈니(DIS)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배당금 인상,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영국의 반도체 업체 암홀딩스(ARM)도 강력한 지난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긍정적인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윈리조트(WYNN) 역시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페이팔홀딩스(PYPL)는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