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은경 기자
2022.11.09 11:00:41
2015년부터 시판 중인 뉴로나타-알주…보험등재는 ‘아직’
조건부 허가 때 생산원가 수준으로 양보했지만 약가 합의 불발
“뉴로나타-알주 임상 3상 마친 뒤 심평원과 다시 논의할 것”
적정 약값 책정받기 위해 美서 우선 보험등재 추진할 듯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16648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코아스템 매출의 3.32%에 해당하는 8억2000만원은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에서 나온다. 나머지(96.68%) 239억원은 켐온(217600)에서 나오는 비임상분야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매출이 차지한다.
자가골수유래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뉴로나타-알주는 이듬해 2월 말부터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하지만 조건부 허가 때부터 추진했던 보험등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의 합의 불발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제는 경제성 평가가 필수가 아니었지만 경제성 평가를 직접 진행해 관련 분석 자료를 토대로 심평원과 협의했다. 하지만 제시한 자료를 제시했음에도 심평원에서 너무 낮은 약값을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이면 회사 운영이 불가능할 수준이었다”며 “당시 회사에서는 생산원가 수준으로만 약값을 책정해도 합의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결국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회사는 국내 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값 저항성이 낮은 사보험에 가입된 외국인 환자들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뉴로나타-알주와 같은 개인 맞춤형 바이오 분야는 국내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신약개발사는 무조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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