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18~59세, 3분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by권보경 기자
2021.06.18 00:05:53

①다른 백신으로 2차접종하는 '교차접종'도 첫 시행
②美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코스피 하락
③가상화페거래소서 ‘셀프’ 발행한 코인 취급 금지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 발표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한 뒤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어요.

정부의 목표는 9월 말까지 국민 70%인 3600만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3분기에 2200만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18~59세가 접종 대상...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 7월 우선 접종

하반기 접종 대상은 18~59세인데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50~59세가 7월부터 우선적으로 접종합니다. 나머지 18~49세는 연령대 구분 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습니다.

6월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이나 건강 상태 문제로 접종이 밀린 약 17만명은 우선 접종 대상자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시기가 늦춰졌던 60~74세 미접종자 약 10만 명은 이달 말 사전 예약을 거쳐 7월 첫째주에 백신을 접종합니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교사·보건의료인 등 약 7만명도 7월 5~17일에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고교 3학년은 7월 셋째주(18~24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고교 3학년 외 대입수험생은 7월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쳐 8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도 7월 셋째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합니다.

50대 868만명은 7월 넷째주(25~31일)부터 접종 예정입니다. 50대가 맞을 백신 종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AZ공급 미뤄지면서 76만명은 화이자로 2차 접종

AZ백신으로 1차접종을 받을 사람이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도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AZ백신 공급 일정을 7월 이후로 변경해 공급이 늦춰졌기 때문이에요.

교차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만성신장질환자·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입니다.

다만 이들 중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내달 19일 이후부터 AZ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어요.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각국에서는 이미 교차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독일 연구진은 AZ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면 AZ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면역반응이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두 번째/美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코스피 하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 2023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워싱턴DC의 연준 모습.(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17일 코스피가 전날인 3278.68보다 0.42% 내린 3264.96에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해왔는데요. 이날 하락하면서 전날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어요.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했는데요.

하지만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어요. 연준은 기존에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는데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거에요.

경제회복으로 인한 물가 급등세가 금리인상 앞당겨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설명했어요.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물가 급등세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당겼다는 분석입니다.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20일(1132.0원) 이후 약 한달 만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긴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투자 매력이 감소합니다.

한은 “FOMC 논의 결과 매파적”...금리인상도?

한국은행은 이러한 FOMC 논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라고 평가했어요.

한은은 FOMC 회의 직후인 17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장기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어요.

이 부총재는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긴축을 앞당기면 한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는 더욱 커집니다. 한은은 이미 부동산, 주식 급등 등 금융 안정 상황과 경기회복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내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습니다.

세 번째/가상화페거래소서 셀프발행한 코인 취급 금지

비트코인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으로 가상화폐거래소(가상자산사업자)는 사업자 본인 또는 특수관계인이 직접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 교환을 중개할 수 없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가상자산사업자의 거래 투명성 제고 및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가상자산 시세 조작 등 위법행위 있어

금융위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전산망에 허위로 입력한 자산으로 가상자산의 시세 조작 등 위법행위를 하는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어요. 지난해 8월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데이터상에 허위로 입력한 자산으로 자전거래 등을 한 것은 사전자기록 등 위작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선고가 나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본인 및 상법 시행령 제34조제4항에 따른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을 취급할 수 없습니다.

특수관계인에는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본인이 단독으로 또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30% 이상을 출자했거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 또는 단체와 그 이사·집행임원·감사 등이 포함됩니다.

가상자산사업자와 그 임직원이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추가됐어요. 거래소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시세를 조종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거래소 셀프발행 코인 상장폐지 거세질 듯...어떤 코인 있나

자체 발행한 코인 등을 취급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는 수개월 내로 상장 폐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된 암호화폐 △마로 △클레이튼은 직격탄을 맡게 됐어요. 마로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100% 지분을 보유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했습니다.

업비트에 상장 준비를 해 온 클레이튼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레이튼은 두나무의 주요주주인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했어요.

국내 중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에서 자체발행한 암호화폐 △덱스(DEX) △덱스터(DXR) △넥스트(NET)도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빗 운영 법인 엑시아와 관련된 암호화폐 △렉스(LEX) △이오(IO)도 상장폐지될 것으로 보여요.

암호화폐거래소 후오비 코리아와 지닥도 각각 거래소 이름을 딴 가상화폐 △후오비토큰 △지닥토큰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