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사, 성추문·학폭·불법 도박 사이트까지…의혹 ‘산더미’
by김소정 기자
2021.04.19 00: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추문, 학폭,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의혹 등에 휩싸인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침묵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채널A 인기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한 707특임단 중사 출신 박중사의 성추문 의혹을 파헤쳤다.
박중사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따르면 박중사는 A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한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했다.
또한 박중사가 A씨의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뒤 성관계를 함께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A씨는 박중사가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도 속였다고 폭로했다.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 박중사를 이를 보고 곧바로 A씨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박중사가 출연한 채널A ‘강철부대’가 방송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박중사는 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이혼해서 힘들었고, A씨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건 A씨 취향에 맞춰준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중사 측근에 따르면 박중사는 이혼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는 박중사의 동창, 부대 선배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들은 박중사가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박중사는 13일 ‘강철부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강철부대는 지난달 23일 첫 방송됐다. ‘강철부대’ 측은 “박수민이 개인적인 문제로 하차한다. 출연 분량을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박중사는 ‘실화탐사대’가 박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고 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방송 이후 18일까지 박중사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송이 사실이면 심각하다”, “유튜브 접고 TV 나오지마라”, “무슨 자신감으로 유튜브 채널 안 닫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중사는 어떠한 해명도 반응도 하고 있지 않다. 유부남인 A씨가 전 연인에게 무릎 꿇는 장면까지 전파를 타고, 지인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박중사는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대중은 박중사가 아직도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인지,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