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연인의 '이것'만큼은 꼭 확인해야

by박종민 기자
2014.02.09 07:01:2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결혼 전 연인에게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이 미혼남녀 34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연인에게 꼭 확인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별에 따라 답변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 미혼 남녀는 결혼 전 연인이 배우자감으로 적합한지 검증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성은 37%가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를, 32%가 ‘평소 경제관념과 생활력’을 꼽았다. 이어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18%), ‘취미’(10%) 등 순이었다.



반면 미혼여성들의 관점은 남성들과 달랐다. 가장 많은 31%는 ‘술을 마셨을 때의 모습’을 택했는데 이는 남성들의 술버릇에 대한 경계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29%)와 ‘해외여행에 가서 대처하는 자세’(25%),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9%), ‘싸우는 모습’(6%) 등 답변이 나왔다.

‘싸우는 모습’이라는 답변이 이색적인데 이를 택한 한 미혼여성은 “결혼 전과 후가 다른 법인데 한 번 다퉈본 경험도 없이 그 사람에 대해 다 이해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미숙 가연 이사는 “여성들은 대체로 배우자의 습관이나 태도 등에 관심을 두고 결혼생활에서 우려되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며 “반면 남성들은 주로 결혼 후 아내로서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