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9월·SM5 11월 변경모델 출격..르노삼성 부활기

by김현아 기자
2012.01.29 07:20:09

르노삼성 상반기 신차 실종..하반기에 야심작 공개
SM3, 범퍼·그릴·헤드램프 등 프런트 크게 변화
SM5, 디자인 대폭 변경..블라인드 스팟 경고장치 등 추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차 부족으로 난감한 르노삼성이 올해 9월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를, 11월 SM5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 지난해 9월 출시된 2012년형 SM5. 디자인 변경없이 선택사양이었던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을 트림별로 기본사양화했다.

기존 모델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수준이 아니라, 디자인을 대폭 바꾸고 신규 기능을 추가한다. 2002년 첫 출시된 SM3과 1998년 1세대로 출시된 SM5의 풀체인지 모델은 2015년이 돼야 나오는 만큼, 하반기 선보일 올뉴 SM3와 올뉴 SM5는 그 기간을 메울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와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뉴 SM3와 올뉴 SM5의 하반기 출시를 통해 상반기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에 그치는 신차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1월 파워트레인을 새로운 엑스트로닉(New X-tronic) 변속기로 바꿔 연비를 12.8% 개선(12.5km/ℓ→14.1km/ℓ)한 SM5 에코 임프레션을 내놨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지시로 매월 한대씩 이같은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를 검토중이나, 신차 출시는 상반기엔 전무한 상태.

하지만 9월 나올 준중형차 올뉴 SM3과 11월 출시될 중형세단 올뉴 SM5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뉴 SM3는 앞 범퍼와 그릴, 헤드램프 등 프런트 디자인이 크게 바뀌고, 올뉴 SM5는 앞 뒤 디자인이 확 바뀔 뿐 아니라 블라인드 스팟 경고장치(사각지대를 백미러로 보여주는 센서) 등 신규 기능이 대거 장착되면서 엔진·미션 등 파워트레인도 개선된다.

특히 우아하지만 다소 밋밋한 올뉴 SM7과는 디자인이 차별화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지난 해 여름 출시된 올뉴 SM7은 그릴 옆의 헤드램프 등이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평가. 같은 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SM7 콘셉트카와 실제 모델은 많이 달랐다. 르노삼성에서도 디자인을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출시 일정때문에 그대로 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해 10월 출시된 2012년형 SM3. 프런트 디자인 변경없이 시동을 끄고 스마트 카드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에서 1~2m 정도 멀어지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을 장착한 LE Exclusive 신규 트림으로 출시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올뉴 SM3와 올뉴 SM5는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들"이라면서 "디자인과 차량 제원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신차 부족으로 지난 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내수에서 10만9221대 판매하는데 그쳐 무려 29.8%나 급감했다. 올해 역시 신차가 없는 상반기를 고려해 내수 목표를 11만대로 잡는데 그쳤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올뉴 SM3와 올뉴 SM5 판매가 돌풍을 일으킨다면 목표 초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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