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프라다를 감싼 `제네시스`의 모습은

by문영재 기자
2009.04.02 09:41: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차는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프라다의 디자인을 적용한 `제네시스 프라다`를 특별 전시했다.

또 크로스오버(CUV) 콤팩트 콘셉트카 익쏘닉(HED-6)과 제네시스 쿠페를 기반으로한 후륜 드리프트 경주용카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도 선보였다.



▲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
이번 모터쇼에 공개된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005380)와 프라다의 공동작품 총 3대 가운데 첫 번째 모델이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자동차 업계에서 일반적인 통념으로 여겨졌던 자체 광택과 차별화된 무광 다크 블루 외장 컬러를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렘, 아웃사이드 핸들 등 기존 유광크롬이 적용된 부분에는 다크 무광도금을 적용했다.

또 제네시스의 바디를 스포티한 느낌으로 재해석해 프라다 특유의 진보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알로이휠과 날카로운 디자인의 외장 안테나를 장착했다.

제네시스 프라다의 내장디자인은 은은한 화이트의 내장조명 아래 시트, 도어트림 등 내장제품 전체를 수공작업을 통해 만들었으며 프라다 고유의 `사피아노 가죽`을 사용했다. 천장부분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의 초극세 섬유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기존의 메탈·우드그레인 부분은 신규 도금처리 기법을 적용해 제네시스 프라다의 이름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나타냈다.

현대차 프리미엄관에는 제네시스 프라다 이외에 ▲신형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이 전시된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의 여섯 번째 작품인 익쏘닉은 도시 유목
▲ 현대차 콘셉트카 익쏘닉
민을 표방하며 세련된 유럽풍 도시감각에 맞게 디자인된 크로스오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SUV) 콘셉트카다.



차명 익쏘닉(ix-onic)의 `ix`는 inspiring(영감)과 intelligence(신기술), innovation(혁신) 등의 의미를 갖는 `i`와 `크로스오버카(Cross Utility Vehicle)`의 뜻하는 `x`를 조합, 현대차의 유럽시장 SUV 차급을 나타냈다.

또 여기에 `음속`을 뜻하는 `sonic`과 `우상, 형상`을 의미하는 `iconic`을 합성해 미래지향적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전장 4400mm, 전폭 1850mm, 전고 1650mm의 안정된 제원을 갖춘 익쏘닉은 비정형적인 조형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는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스블루의 독특한 외장컬러를 적용해 친환경 콘셉트의 시각적 표현을 추구했으며 전동식 LED 주간점등장치와 보조제동등 일체형 플라스틱 리어글라스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익쏘닉은 1.6리터 GDi 터보차져 4기통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ISG(Idle Stop & Go)기능과 6단 변속기를 장착,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149g/km로 줄이는 등 친환경성도 두루 갖췄다.



현대차는 후륜구동의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바탕으로한 후륜 드리프트 경주용차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도 전시했다.

기존 쎄타 2.0 TCI 엔진을 기반으로 별도의 튜닝과 함께 고성능 터빈을 결합해 최고출력 385hp, 최대토크 51.7kg.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 4.5초의 하이퍼포먼스 드리프트 머신으로 만들었다.

또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해 후륜구동의 주행안정감을 강화했으며 우수한 제동성능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고성능 UHP 타이어를 적용해 고성능 드리프트 머신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외관 디자인도 고속주행 안정성을 높여주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구현해주는 에어로 파츠를 적용했으며 장식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해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내장에는 전통 경주용카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모든 요소를 없애고 경주용차 고유의 저중심 운전자세와 익사이팅한 드라이빙 감각을 살린 경주용 핸들과 버켓시트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