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車업계 "친환경차 경쟁력강화 절실" 한목소리

by김종수 기자
2008.05.14 06:00:07

車생산, 올해 사상처음 600만대 돌파
수출액도 500억불 돌파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1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한 '제5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는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초일류 자동차선진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미래형 자동차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조남홍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기아차(000270) 사장), 최재국 현대차(005380) 사장,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최형탁 쌍용차(003620)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 유영상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조동성(서울대 교수) 코리아오토포럼 회장 등 자동차업계 대표와 유관기관, 학계, 연구소 등 주요 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임채민 차관은 친환경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후변화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IT 산업과의 융합 촉진을 통한 자동차 고부가가치화와 완성차와 부품의 동반성장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자동차 기술개발과 융합, 완성차.부품업체간 협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적인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남홍 회장은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고효율의 자동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친환경.미래형 자동차의 기술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우리나라가 차세대 자동차시장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연구개발(R&D) 지원을 크게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회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과제로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협력적인 노사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이 사상 처음 6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국내 409만대, 해외 116만대였지만 올해는 국내 생산량이 420만대로 늘어나고 해외 생산량도 현대차 베이징 제2공장의 본격가동 등으로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또한 완성차 394억달러, 부품 148억달러 등 총 500억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