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창업시장 결산 (2) 독특한 차별화로 과다경쟁 극복해

by강동완 기자
2007.12.26 13:10:10

에듀테인먼트부터 분식점까지 전업종에 해당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2007년시장에선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수 있는 차별화로 변화되고, 복합화된 아이템들이 눈에 띄었다.

이런 아이템들은 교육부터 분식점까지 전업종에서 골고루 나타난 한해였다.


영어, 수학, 논술 등 어린이 교육시장이 확장을 지속한 가운데, 전통적인 교육 형태에서 벗어나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형태의 사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교육전문기업 (주)에듀박스(www.edubox.co.kr)는 스타 영어강사 문단열 선생과 함께 영어유치원 프랜차이즈인 ‘문단열의 아이스펀지 잉글리쉬(www.ispongeenglish.com)를 새롭게 런칭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문단열의 아이스펀지 잉글리쉬는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동기유발과 상황의 자기화 과정을 통해 심리적으로 상처 받지 않는 언어환경과 교육과정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단순 암기가 아닌, 놀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원어민들이 동일한 표현을 익힐 때와 같은 방법으로 감각 언어(Sensory World)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문단열의 i스펀지 잉글리쉬’는 오는 1월3일,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의 ‘Success 창업채널’을 통해 확인할수 있다.

Success 창업채널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인터넷 창업교육 방송’이다.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유아들에게 억지 학습을 강요하는 주입식 공부방식 대신,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감성을 교육의 핵심으로 꼽는다.

자체적으로 ‘위즈 감성놀이 연구소’를 두고 유럽의 영․유아 놀이 이론을 한국적 현실에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전국에 60여 개 가맹원을 두고 있으며, 유아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에도 진출, 미국에 4개를 포함해 중국에 1개, 베트남에 1개 가맹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력 활동수학 교실인 ‘시매쓰’(www.cmathclub.co.kr)는 교구를 직접 만져 보며 놀이를 통해 수 개념과 연산, 공간 지각력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교구를 이용하는 협동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사고력 또한 신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식시장이 ‘우리 것’에 눈을 돌리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튀기거나 볶지 않고 삶거나 찌는 전통 조리법으로 만든 전통음식이 웰빙음식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빵에 밀려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던 우리 전통식품의 대명사인 ‘떡’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쌀과 콩을 주재료로 쪄서 만드는 우리 전통 떡은 영양이나 조리방법에서 완벽한 건강식품이다.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반면, 달지 않은 떡은 빵 등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떡보의 하루’(www.dcake.co.kr)는 전통 떡을 현대적 입맛으로 재해석해 커피와 함께 먹는 떡, 생일축하용 떡케이크까지 떡 이용의 신시대를 열었다.

포장도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바꿨고, 낱개로 구입도 가능하다.

퓨전떡짐전문점 ‘크레이지페퍼’(www.crazypepper.co.kr)는 궁중음식인 떡찜에 해산물, 등갈비, 미트볼 등을 접목하고 매운 소스로 맛을 내 새로운 스타일의 떡찜을 선보이고 있다. 매운 맛을 1단계에서 5단계까지로 맞춰 놓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매운맛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다복다’(www.dabokda.com)도 낙지, 쭈꾸미 등의 해물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신개념 찜․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찜 요리는 일반 음식점에서 많이 취급하지만 전문점화시킨 곳은 드물다는 데 착안, 허브 등 향신료와 해산물 등 15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해 만든 특제소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맛있는 상상의 경우도 좋구먼(www.jokumeon.com)과 찌개애감동(www.zzigae.com) 브랜드를 통해 한식시장에 차별성을 부각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 앞에서 김밥, 라면, 떡볶이 등을 팔던 분식집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개성 있는 메뉴를 개발, 고객들의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내며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퓨전분식점 ‘미아띠’(www.hanudong.co.kr)는 카페형의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기존 분식집의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원색과 파스텔톤의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실내 인테리어는 이곳이 분식점임을 잊게 만든다.

메뉴도 도미, 연어, 새우 등으로 만든 생선초밥과 캘리포니아롤을 중심으로 14가지에 이르는 오므라이스류, 커틀렛류, 웰빙비빔밥 등으로 구성했다.

미아띠는 대중성 있는 메뉴를 제공하지만, 고급스런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즐기며 대화와 여가를 위한 퓨전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마쪼’(www.mazzo.com)는 기존 분식점처럼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들리는 식당이 아니라 세련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갖췄다.

샐러드를 메뉴 구성에 넣어 주 고객인 여성들의 취향을 배려했으며, 덮밥 메뉴는 바비큐, 커리 등을 응용해 기존의 덮밥보다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 하와이안팜 등 매우 이국적인 메뉴를 우리 입맛에 맞게 보완했으며, 면 요리는 베트남 쌀국수와 일본식 라멘 등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메뉴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