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7월 산업생산 전문가별 멘트②

by이승우 기자
2005.08.26 08:05:00

[이데일리 채권외환팀]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IT가 좋았다. 5%대 중반이면 무난한 성장이라고 본다. 회복속도가 다소 빨라진 것 같다. 특히 소비회복을 감안할 때 이미 경기는 바닥을 쳤다. 유가 문제가 있어서 이 부분 때문에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본다.

물가쪽은 지난해 워낙 높아서 2%대 초중반으로 본다. 내수쪽 물가 상승 압력 낮아서 유가 감안해도 그정도면 안정된 수준이다. 9월까지는 2%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 같다. 10월에서는 내수회복과 유가상승으로 상승속도가 3%대 전후로 다시 올라갈 걸로 보고 있다.


전월비 변화는 특별한 게 없는데 산업생산은 베이스효과, 물가는 역베이스효과 발생했다

전월비로 보면 산업생산 약간 좋아지는 모양인데 작년 7월이 심하게 안 좋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실질적으로는 완만한 회복구조다. 그러나 8월가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이 6월에 비해 확대됐고 전력사용량이 6월에 비해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지난 해 동기간에 비해 내수의 기여도가 확대된 데 기인한다.

다만 최근 상황을 보다 잘 반영하고 있는 전월비 생산은 지난 6월에 비해 회복 강도가 축소될 전망된다. 이는 6월 급증에 따른 반사효과, 자동차 생산 감소, 재고조정 등에 연유한다.
7월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이어 재고조정 강도와 그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빠른 재고 소진과 생산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하이테크 산업에 이어 비하이테크 산업의 재고조정 진행 정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듯 하다. 국내 산업생산은 뚜렷한 회복 보다는 여전히 정체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8월 소비자물가는 우호적 반사효과로 전년비 상승폭은 지난 7월(+2.5%)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나 전월비 상승폭은 비교적 크게 확대될 전망된다. 예상되는 전월비 상승폭 확대는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최근 국내 물가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물가의 경우 금번 8월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근원 소비자물가 안정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분기의 수출 및 경기부진으로 인해 증가되었던 재고가 2분기중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특히 IT재고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재고조정이 대략 7~8월까지 진행되고 있으므로 9월 이후 생산증가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7월에는 막바지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생산의 추세가 전월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2%초반까지 소비자물가의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고유가의 물가상승효과에 관심을 두어야 할 시점이다.


소비 및 건설투자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모멘텀이 유지됨에 따라 산업생산이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연료유 및 관련 석유제품 가격의 상승, 일기 불순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추석이 예년 보다 빨리 도래함에 따라 과일류 가격의 오름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7월 수출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자동차 생산은 소폭 하락할 것이다. 내수와 자동차 판매 및 유통업 매출 호조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채소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세 주도할 것이다. 지난해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 작용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