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4.05.30 09:30:10
(주간추천)계룡건설 등 개별재료주도 부각
[edaily 김상욱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이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과 중국의 긴축우려 완화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8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4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거래소시장에서만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다시 증시로 유입시키는 등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중소형 IT주들과 함께 은행주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직 IT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들과 함께 금융주로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적호전주 주목..중소형 IT에 관심
시장이 반등분위기를 보이면서 일단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중소형 IT주들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과 SK증권은 인터플렉스(051370)를 동시에 추천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고객들의 휴대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증권사는 실적호전에 따라 높은 수익성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진티에스(067770)도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백라이트용 광기능성 시트제조업체로 국내 TFT-LCD 생산량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34%, 내년에는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스디지텍(036550)도 TFT-LCD용 편광필름 생산참여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SK증권이 추천했다.
대형IT주중에서는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대신증권과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2분기중 고정거래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실적호전주로 굿모닝신한증권이 동양기전(013570)을, 대신증권이 안철수연구소(053800)를 꼽았다. 동양기전은 고마진제품의 매출확대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고 미국 및 일본으로의 수출을 통해 성장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백신시장 확대전망과 함께 부실 자회사 처리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주가급락으로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우(005935)도 삼성전자의 이익모멘텀과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따른 매력도 상승을 이유로 현대증권의 지속적인 추천을 받고 있다.
◇은행주 추천종목 대열 동참
이번주에는 은행주들에 대한 추천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이 하나은행을, 대신증권이 우리금융을 추천했으며 SK증권은 신한지주를 선정했다.
하나은행(002860)의 경우 카드론 관련 자산비중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 가계 및 신용카드부문의 부실부담이 감소,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053000)도 카드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민영화 테마도 아직 유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한지주(055550)는 시중은행중 가장 낮은 수준의 연체율을 보이는 등 여신관리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이 추천사유로 꼽혔다.
◇계룡건설, 삼성물산 등 개별재료주 등도 관심
이밖에도 계룡건설(013580)과 삼성물산(000830), 다음(035720), 현대차(005380) 등도 주간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계룡건설과 관련 대전 및 충청지역에서 지역적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순현금구조로 전환되는 올해와 내년 배당수익률이 6.7%, 7.0%로 예상되는 등 배당관련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삼성물산과 다음의 경우 대우증권이 추천했다. 대주주지분율이 낮고 주가가 자산가치대비 저평가돼 지주회사 테마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삼성전자 주가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035720)은 배너광고단가 인상이 6월부터 시작되고 다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트래픽이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사유로 제시됐다.
이밖에 현대증권은 현대차와 관련 `투싼`의 신차효과와 함께 출시예정인 `NF` 등으로 내수판매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수출의 경우 서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브랜드이미지 개선으로 견조한 매출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관계 악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상태로 가격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추천사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