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05.24 00:23:56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IT기업 애플(AAPL)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전11시20분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2.56% 하락한 19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 내에서 제조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래전부터 이 점을 전달해왔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은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이 인도 타밀나두에 15억달러를 들여 아이폰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신설한다는 보도 직후 나왔다.
애플은 최근 생산기지를 중국 외 인도,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대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려면 제품 가격이 35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생산 전환은 비현실적이고 최소 5~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생산 재배치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며 애플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