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하락 출발…1월 생산자물가 ‘깜짝 상승’

by장예진 기자
2024.02.17 00:08:27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0% 하락한 38665선에서, S&P500지수는 0.44% 내린 5007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86% 하락한 1577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S&P500지수가 나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한 가운데, 이날은 물가 지표 발표에 따라 다시 지수 고점을 내어주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PPI)를 발표했다. 지난 1월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기록했던 것보다 높다.

시장에서는 예상 밖의 물가 지표에 미 연준(Fed)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진입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코인베이스글로벌(COIN) 역시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배달 전문 업체 도어대시(DASH)는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미디어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는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매출총이익 전망치를 제기하면서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