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태영호·지성호, 뭔 잘못? 문빠, 김정은 생환잔치 벌일 듯”
by김소정 기자
2020.05.03 00:00:2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 없다. 추측도 못하냐”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일 블로그를 통해 “태영호 당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잘못한 거 없다. 분명 정황은 매우 의심스러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도 김 위원장이 분명 변고가 있을 거라고 봤다. 그리고 뇌경색이 와서 20일 치료 후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골든타임’ 걱정 없는 독재자라고 해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또 전 전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죽지 않고 살아온 걸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도 태영호와 지성호는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라고 했다.
이어 “거기다가 대깨문들과 문빠, 달좀들은 광화문 나가서 꽃술 흔들고 생환잔치라도 벌이기 일보 직전 같다”라며 “태영호와 지성호에 대해 ‘그 입 다물라’부터 시작해 ‘끈 떨어진 이중첩자’는 기본이고 거짓말만 해대는 빨갱이라고 그동안 그렇게 부들부들 떨었던 낡은 반공주의적 언어로 욕설을 해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실제 수술을 받았는지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으나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 1일 복수 언론을 통해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99% 확신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