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4.08.04 00:39:57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3일 오후 4시30분께(현지시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175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후 10시50분 기준으로 175명이 사망하고, 140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181명이 실종됐고, 약 3만채의 주택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지진은 윈난성 성도인 쿤밍(昆明)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자오퉁시 루덴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후 2시간 동안 총 107차례의 여진이 감지됐다. 진앙은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2㎞다. 쿤밍은 물론 쓰촨성 청두, 러산, 충칭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큰 지진이었다. 현재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해 공안과 무장경찰을 급파했으며, 텐트와 간이침대, 모포, 외투 등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