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항공 "조만간 한국에서도 직항편 운행할 것”
by강경록 기자
2014.06.16 06:00:00
시리 래리 모리셔스항공 동남아 지사장
모리셔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약 3000여명 방문
지난달 29일, 모리셔스항공-모리셔스관광청과 함께 모리셔스 로드쇼 열어
| 지난달 29일 열린 모리셔스 로드쇼에 참석한 시리 래리 지사장(오른쪽)과 엠리타 크레이그 모리셔스관광청 마케팅 이사(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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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도양 3대 휴양지 중 하나인 모리셔스로 가는 하늘길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시리 래이 모리셔스항공 아시아지사장(사진)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모리셔스 워크숍(모리셔스 관광청 주관)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리 래이 지사장은 “아직까지 한국에 모리셔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을 유치를 위해 조만간 직항편을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리셔스는 한국의 해외 여행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시리 래리 지사장은 “몰디브에 비해 한국에서 모리셔스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지난해 모리셔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대략 3000명에 이르는 등 매년 1000명씩 계속 늘어나고 있는 등 한국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조만간 직항편이 개설되고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이 이뤄진다면 더욱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몰디브보다 다채로운 자연경관, 다양한 체험거리 등 모리셔스만의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시리 래리 지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모리셔스항공과 모리셔스관광청이 함께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 세일즈마케팅”이라며 “모리셔스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동남아의 유명 관광지처럼 휴양과 다양한 체험요소를 갖춰있으면서도 더 안전하고 조용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리 래리 지사장은 “모리셔스항공은 10년간 인도양 최고의 항공사로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안전 운항 및 품질 보증 관리 체계 평가시스템(IOSA) 인증을 획득해 20개국에서 취항 중”이라며 “한국에서는 홍콩, 북경, 상해, 쿠알라룸푸르, 두바이를 경유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등 실질적인 프리세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모리셔스항공는 여행사 발권 수수료 7%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퍼시픽 에어 에어전시(PAA) 그룹이 한국총판대리점(GSA)를 맡고 있다.
모리셔스까지 항공편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인천~두바이~모리셔스 구간을 매일 운항하며 17시간 걸린다. 홍콩을 경유하는 에어모리셔스도 있다. 직항편은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다. 모리셔스는 몰디브, 세이셸과 함께 인도양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곳. 아직까지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시간은 한국보다 5시간 늦다. 공식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와 크레올(Creole)어가 쓰인다. 통화는 모리셔스 루피이며 1루피는 약 35원. 전원은 220V. 코드는 3구형 플러그. 택시요금을 제외한 시중 물가는 대체로 싼 편이다. 30일간 무비자 입국할 수 있다.
한편, 모리셔스는 프랑스 문화 위에 영국의 행정 제도가 덧입혀졌고, 사탕수수재배를 위해 남부 아프리카와 인도, 중국 등에서 건너온 이민자들과 원주민 등 130만여명이 서로 조화롭게 살고 있다. 물빛이 맑고 고운 벨마와 일로세(사슴섬), 투르도두스, 트루오비슈 등은 시워킹(바닷속 걷기), 스노클링, 윈드서핑, 패러세일링을 즐기기 좋은 수상레포츠의 천국으로 꼽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