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 점포수 국내 앞지른다

by김유정 기자
2013.01.16 06:00:00

103번째 중국 매장 오픈
"연내 20여개 해외 점포 출점..글로벌 기업 도약"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오는 17일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시에 중국 103호점인 ‘허페이 카이파취(合肥 開發區)점’을 연다. 올해 문을 여는 첫 해외점포인 셈이다.

허페이시는 중국 안후이성 중부에 위치해 있는 성도(省都)로 면적은 7226㎢ 가량, 인구 약 160만명으로 중원과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다. 또한,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위나라와 오나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도시로 삼국지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허페이시에서 롯데마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와 인접해 있어 상권이 우수하며 주변 지역이 경제개발구로 지정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허페이 카이파취점’은 지상 27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에 매장 면적 1만4850㎡(4500여평) 규모로 1~3층에 들어서며, 마트 매장을 지상2~3층에 9075㎡ (약2750평) 규모로, 의류·잡화 브랜드 매장, 식당가 등으로 구성된 임대 매장을 1층에 5775㎡ (약1750평) 규모로 선보인다.지하에는 15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이로써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는 103개로 국내(102개)의 점수포를 앞지르게 됐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31개점, 베트남 4개점 등을 포함해 해외 13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국내 102개 매장까지 합치면 4개국에서 240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개국에서 20여개 가량의 점포 출점을 통해 글로벌 유통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진경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이번 ‘허페이 카이파취점’을 계기로 중국 점포수가 국내를 앞지르게 된다”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도 해외 점포 오픈을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