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2.02.20 06:00:00
현대차는 타업계 출신 영입..광고팀장에 KT출신 이사 선임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출신들의 주가가 상한가다. 경쟁 자동차회사들이 잇따라 국내영업본부장으로 현대차 출신들을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 내부에선 외부 인사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달초 현대차는 국내영업본부 내 광고팀장(이사)에 KT 출신의 홍석범 이사를 임명했다.
현대차 한 임원은 "홍 이사는 KT에서 `쇼(show)`를 기획했던 인물"이라며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에 걸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광고를 기획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유스마케팅팀`을 새로 출범시키면서 팀장으로 SK텔레콤 출신의 강석훈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타업계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새로운 바람을 불러넣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에선 각각 마케팅팀과 상품팀을 맡고 있던 팀장들이 퇴사하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 상대적인 박탈감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에선 현대차 출신들의 영입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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